치매 전조 증상 5가지

치매는 기억 장애를 포함하여 다발성 인지 장애로 정의하는데,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노인성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깜빡 잊어버리거나 건망증이 심해지면 치매는 아닌지 걱정을 하게 됩니다. 치매는 심각해지기 전에 전조 증상을 조기 발견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글에서는 치매 전조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freepik

<치매 전조 증상>

1. 후각 기능 저하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후각 기능이 저하된 노인들은 5년 후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각 신경계와 기억에 관여하는 뇌의 영역이 매우 가깝습니다. 코를 통해 입력된 후각 자극은 후각 신경 경로를 거쳐서 뇌의 해마로 전달됩니다. 뇌의 해마는 기억 및 학습을 담당하는 곳으로, 해마가 손상되면 입력된 감각 정보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여 기억력과 학습 능력은 저하됩니다.

해외에서 진행된 정신 물리학적 후각 검사법을 통해 후각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데, 가죽, 생선, 오렌지, 장미, 페퍼민트 5가지 냄새로 후각 기능을 검사합니다. 1개 틀렸을 때는 후각 기능 정상, 2개 이상 틀리면 후각 기능 저하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형 후각 검사법도 따로 있는데, ‘어떤 냄새인가’, ‘얼마나 희미한 냄새를 맡을 수 있는가’, ‘서로 다른 냄새를 구분 가능한가’의 3가지 기준으로 테스트합니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누룽지, 숯불 갈비, 한약재, 홍삼 4가지 냄새로 테스트 하는데, 이 중 1가지라도 냄새를 맡을 수 없다면 5년 뒤에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2. 눈 흰자 위의 노란 반점

눈 흰자 위의 노란 반점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한 연구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25.4%에서 망막의 노란색 반점이 발견되었고, 건강한 사람의 4%에서도 노란 반점은 발견되지만 2년 후 추적 검사 결과 건강한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노란 반점이 더 넓어지고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망막의 노란 반점은 눈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여 지방과 칼슘이 결합하여 생긴 침전물로 ‘드루젠’라고 합니다. 안구의 혈류가 감소한 것은 노화로 인한 것으로 드루젠은 대표적인 노화의 신호가 됩니다. 망막은 뇌중추신경계의 일부이므로 흰자의 드루젠을 통해 뇌의 혈류 감소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즉, 드루젠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수 있습니다. 드루젠이 있다고 하여 무조건 치매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방을 위해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3. 방향 감각 상실

평소에는 잘 다니던 길인데, 갑자기 가는 방법을 잊어버리거나 길을 잃는다면 치매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목적지에 가기 위해 대중 교통을 이용하여 내려야 할 역이 기억나지 않지만 어떻게든 도착했다면 치매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만 치매에 걸린 경우에는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이 흐려져 사물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방향 감각을 상실하여 길을 잃고 헤매게 됩니다.

4. 음식을 오래 씹음

우리 나라의 한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남성의 경우 음식을 삼키기 전에 30회 이상 씹는 사람은 10회 미만 씹는 남성에 비해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나 기억력이 빠르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을 30회 이상 씹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평균적으로 음식을 씹는 횟수가 5회 늘어나면 치매는 16%, 알츠하이머병은 23% 가량 발생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여성에게서는 음식을 씹는 횟수와 치매 위험 간의 유의미한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5. 한 가지 음식만 반복 섭취

인지 기능이 저하된 노인들은 새로운 음식보다 익숙한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은 새로운 음식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익숙한 음식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측두엽, 후두엽이 손상되면 시각 정보를 해석하기 어려워지고 음식의 종류를 구별하기 힘들어집니다. 전두엽이 손상되면 선택 및 결정을 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익숙한 음식만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경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출처: 용인세브란스병원 – 치매 전조 증상

지금까지 여러 가지 치매 전조 증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치매도 조기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여 대비하면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매 예방에 좋은 MIND 식단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극심한 스트레스는 신경 세포 간의 연결을 저해하고 뇌가 쪼그라들게 하여 치매에 취약하게 하므로, 치매 예방에 있어 스트레스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운동을 통해 세로토닌, 도파민, 오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 전달 물질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뇌를 젊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을 하면 치매와 직접 관련이 있는 해마체를 자극하고 활성화하며, 다양한 신체 활동은 뇌를 자극하여 뇌의 피질이 두꺼워지게 합니다. 결국 신체가 건강해야 뇌도 건강해지고 맑은 정신으로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에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장수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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