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도 이상의 열대야, 수면 건강 지키기

열대야는 여름철에 발생하는 기상 현상으로,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꽤 큽니다. 자칫 우리의 일상생활을 방해하기 때문에 열대야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합니다.

1. 열대야란?

열대야란, 낮 동안의 높은 기온이 밤에도 떨어지지 않고 18시 0분부터 다음 날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밤을 말합니다. 장마가 끝나고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주로 발생합니다.

우리 몸이 잠들기 위해서는 체온이 약 0.3도 가량 떨어져야 하는데, 열대야가 오면 중추신경계가 흥분해 체온을 올리고 혈관을 확장시켜 계속 각성 상태를 만들기 때문에 얕은 수면 상태가 지속되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이로 인해 수면 부족이 생기고 두통, 집중력 저하, 주간 졸림 등으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게 됩니다.

수면 부족은 단순히 피로감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이상,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다양한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열대야의 더위로 인해 땀이 많이 나고 탈수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심장에 무리를 주고, 혈압 상승, 심지어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높은 온도는 우리의 면역 시스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 열대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병균에 대한 저향력이 감소되어 다양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합니다.

열대야는 우리의 신체 건강은 물론, 정서적인 안정감도 해치므로 이를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열대야 대처법

열대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대처 방법이 필요합니다.

1. 적정 실내 온도 유지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이용하여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에어컨의 경우, 계속 가동하면 인체가 낮은 온도에 적응하느라 쉬지 못하므로 타이머를 1~2시간 이내, 온도는 26~28도로 설정하여 에어컨이 꺼져도 숙면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합니다.

2. 찬물 샤워 X, 따뜻한 물 샤워 O

찬물 샤워는 피부 혈관이 수축되므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서 체온이 더 올라갑니다. 따뜻한 물로 샤워해야 몸이 식고 근육이 이완되면서 잠이 잘 오는 효과가 있습니다.

3. 충분한 수분 섭취

다량의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이 크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물뿐만 아니라 수분 함유량이 많은 복숭아, 자두, 체리, 수박 등의 제철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무리한 신체 활동 피하기

격한 운동 후에는 체온이 상승하고 6시간 정도 지나야 정상 체온으로 회복됩니다. 따라서 운동을 하려면 초저녁 시간에 20~30분가량 산책, 자전거, 줄넘기 등 가볍게 운동합니다.

5. 야식 금지

늦은 시간에 야식을 먹으면 내장기관이 활동하느라 숙면을 방해합니다. 알코올 섭취의 경우 섭취 직후에는 졸음을 유도하지만 3~4시간 후에는 체온을 올려 더 덥게 만들기 때문에 늦은 밤에는 알코올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일정한 수면 패턴 유지

일정한 수면시간 ~ 기상시간을 유지해서 생체시계가 규칙적으로 작동하게 합니다. 잠을 설쳤다고 늦잠을 자면 야간 수면 사이클까지 방해하게 됩니다.

열대야로 인한 건강 문제는 우리의 생활 습관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알맞은 대처 방법에 따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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