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는 경미한 증상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심각한 경우에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져 생명을 위태롭게 합니다. 알레르기 응급처치로 적절하게 대처하고 더 심각해지기 전에 알맞은 시기에 치료한다면 큰 후유증 없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을 시에 적절히 대처하려면 대체 어떤 것이 알레르기 증상인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알레르기에 대한 응급처치법을 알아보기에 앞서 알레르기 증상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알레르기 증상>
1. 가벼운 증상
- 두드러기
- 가려움
- 경미한 호흡 곤란
- 얼굴 및 눈이 부어오름
- 소화 불량
- 복통
- 구토
- 설사
2. 심한 증상
- 기도 부어오름 – 질식 및 의식 소실
- 저혈압 – 의식 소실
- 사망
알레르기 증상에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숙지하고 있고 만일 알레르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가정에서 취할 수 있는 알레르기 대처법에 대해서 소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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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응급처치>
1. 알레르기 원인 제거
알레르기 반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원인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입니다. 이미 본인이 어떠한 것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고 있다면 원인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거나 즉시 제거하는 것이 쉽습니다. 만일 음식을 먹다가 알레르기 원인 음식인 것을 알게 되었다면 먹던 것이라도 뱉어내거나 토해내고 입 안을 따뜻한 물로 헹궈내야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어떠한 것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지 모두 파악하고 있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어떤 음식을 언제 어느 정도의 양으로 먹었는지, 어떠한 것에 접촉했는지 등을 상기하고 치료 시에는 의료진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항히스타민제 복용
항히스타민제도 소화제나 진통제처럼 가정 상비약에 속합니다. 특히 소아가 있는 집에는 소아용 항히스타민제를 구비 해놓는 것이 좋은데, 심각하지 않은 수준의 재채기, 코막힘, 두드러기 및 가려움증 등의 경미한 증상이라면 항히스타민제 복용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 부작용으로 몽롱하고 졸음이 밀려올 수 있기 때문에 운전 등 집중력 높은 일을 하기에 앞서서는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일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도 알레르기 증상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증상이 더 심각해질 수도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가정용 항히스타민제보다 더 강한 효력의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로 치료를 받거나 중증인 경우에는 에피네프린 치료를 받게 되는데 병원 치료 시 대개는 증상이 호전됩니다.
3. 두드러기 응급처치
두드러기로 인해 발열 및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냉동실에 넣어 놓았다가 차가운 상태의 건조된 수건을 두드러기가 생긴 부위에 대고 있으면 열감을 식혀주고 증상이 완화됩니다. 두드러기가 심한 경우 뜨거운 물 샤워나 냉찜질은 피해야 합니다.
4. 호흡기 착용
만일 가정용 호흡기를 구비하고 있다면 알레르기로 인해 경미한 호흡 곤란이 발생했을 시 호흡기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일 호흡 곤란이 심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5. 아나필락시스 응급처치 – 즉시 119 · 응급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된 직후 30분 이내로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과민 반응인데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으므로 증상을 빠르게 파악하여 재빨리 대처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즉시 제거하고 환자를 편평한 곳에 눕힌 뒤 의식, 맥박, 호흡을 확인합니다. 즉시 119에 신고한 뒤 환자의 상태를 살피며 만일 의식 및 호흡이 없다면 지체하지 말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가정에 에피네프린이 있다면 주사한 뒤 시간을 기록하고, 호흡기가 있다면 호흡기를 착용합니다. 다리는 심장보다 높게 올려서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합니다.
알레르기 증상 중에서 입술, 입 안 및 눈이 붓는 등 점막이 붓거나 목소리가 약하게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기도가 부어서 좁아지고 호흡이 힘들어지며 혈압이 떨어지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즉시 119에 연락하고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가정에서의 알레르기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알레르기는 원인 물질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평소 나의 몸에 관심을 가지고 어떠한 물질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예방하기도 쉬워지고 노출 시 대처하기도 수월합니다. 또한 어떤 음식을 먹기 전이나 물질을 접촉하기 전에는 한번 더 성분을 파악하고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불가피하게 노출되거나 특발성 또는 벌독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 등은 원인 물질을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전에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생명에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에피네프린 자가 주사기를 구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몸에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장수의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