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diarrhea)는 배변 횟수가 하루 4회 이상이거나 하루 250g 이상의 묽은 변을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설사는 몇 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첫째로 장관 내 흡수가 안되는 물질에 의한 삼투성 설사, 둘째로 장점막의 구조적 손상 없이 세균성 독소, 담즙산, 지방산, 설사제 등의 분비 촉진제에 의한 분비성 설사, 셋째로 염증성 장질환, 허혈성 장질환 등 장점막의 구조적 손상에 의한 점막 손상성 설사, 넷째로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장 운동의 비정상적인 항진으로 인한 운동성 설사입니다.
설사가 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탈수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공급해야 합니다. 반면 몇 가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있는데요, 크게 5가지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설사할 때 먹지 말아야 할 음식>
1. 유제품
평소에 유제품을 먹고 별 이상을 느끼지 못했더라도 설사를 하는 동안에는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 때는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설사로 인해 이미 장점막에서 떨어져 나갔기 때문입니다.
2. 알코올
알코올은 소장에서 80% 흡수되는데, 이때 장점막의 융모가 자극을 받고 알코올 외에 흡수되어야 할 수분, 영양소 등은 장에 남게 되어 변을 묽게 만듭니다. 또한 알코올은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고 담즙 분비를 감소시키므로 영양소, 수분이 장에 흡수되기 전에 배출되도록 합니다.
3. 커피
커피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요, 카페인은 대장 근육의 수축을 자극하여 배변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카페인이 변비약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하루에 고함량의 카페인이 든 2~3잔의 커피나 차를 마시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설사를 하고 있다면 커피 섭취는 피하도록 합니다.
4. 십자화과 채소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콜리플라워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는 대장 속 박테리아가 좋아하는 섬유질이 풍부해서 소화 과정에서 가스가 많이 발생합니다. 장내에서 발생한 가스는 복부 팽만감과 설사를 유발하므로 장이 민감해져 있을 때는 먹지 않도록 합니다.
5.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사카린, 수크랄로스와 같은 인공감미료는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 인공감미료가 위와 소장을 통과할 때 흡수한 수분이 대장에서 분해될 때 나오므로 변을 묽게 합니다. 설사를 하고 있다면 인공감미료가 포함된 사탕, 껌, 음료 등은 먹지 않도록 합니다.
설사를 할 때는 장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고 수분 및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하고 부드러운 식단을 위주로 섭취하여 증상을 완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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