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합병증

당뇨는 합병증이 정말 무서운 질환인데 오랜 기간 동안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벽이 손상되어 다양한 당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2형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을 진단받기 전에 고혈당이지만 증상이 없는 시기가 길어서 당뇨 진단 당시에 합병증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당뇨 합병증이 생기는 원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는 인슐린이 혈중 포도당을 우리 몸의 세포 내로 저장하는 기능이 저하되거나 인슐린이 부족하게 되어 혈당이 높아지고 결국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상태입니다. 결국 당분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하기 때문에 또 다른 에너지원인 지질의 이용에도 이상이 생겨서 혈중 지질 농도 또한 증가합니다. 혈중 당분, 지질의 농도가 높아진 상태로 장기간 지속되면 혈관이 손상을 입게 되고 동맥경화증을 비롯한 각종 당뇨 합병증이 동반됩니다.

출처: freepi

<당뇨 합병증>

1. 당뇨병 망막병증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신경 조직인데, 당뇨병망막병증은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당뇨병을 30년 이상 앓은 환자의 약 90%에게서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실명 원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에 잘 발생하며 당뇨 진단 후에는 안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당뇨병성 신장 질환

만성적인 고혈당, 인슐린 저항성, 혈관 내피 세포의 기능 이상 등으로 인해 신장의 혈관이 손상되면서 사구체가 손상되어 여과 기능이 상실되고, 단백뇨가 나타나면서 신장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를 당뇨병성 신장 질환이라고 하며 심각해지면 말기 신부전에 이르게 되어 혈액 투석 및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으로 소변을 채취하여 미세알부민뇨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신장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단백뇨가 나타나고 소변에서 거품도 나며 하지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당뇨로 인한 신장 손상은 서서히 일어나므로 초기부터 검진을 통해 잘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3.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고 높은 상태로 지속되면서 신경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주로 말초신경계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대개 손보다 발과 하지에서 심한 증상이 먼저 나타나며, 사지의 가장 말단 부위에서 시작하여 점차 위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흔히 양쪽 발바닥, 발가락 등이 대칭으로 저리면서 화끈거리는 통증이 나타나는데, 특히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잠을 자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외상에 둔감해져서 화상 등의 부상을 입기 쉬우며 발에 궤사를 일으켜 당뇨발을 유발합니다.

4. 관상동맥 질환

관상동맥 질환이란 심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내부 좁아지거나 막혀서 혈류 공급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협심증, 심근경색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 기전은 복합적이고 고혈압, 지질 이상, 흡연, 비만 등의 다양한 위험 인자로 인해 발생합니다. 당뇨가 없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2~3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주된 사망 원인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특히 혈당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혈관 내피 세포 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며 혈전 형성의 경향이 큽니다. 비침습적 검사로 심전도 검사, 운동부하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이상 발견 시에는 심혈관 조영술을 통해 관상 동맥의 폐쇄 여부를 확인합니다.

5. 뇌졸중

당뇨병 환자는 당뇨가 없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2~3배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체내의 지질 대사에 이상이 생겨서 동맥경화가 촉진됩니다. 심장 혈관에 혈전이 생기게 하여 심인성 뇌졸중(색전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뇌졸중에 걸리면 당뇨병이 없는 뇌졸중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높고 회복이 느리며 재발률도 높습니다.

출처: play 채널A – 당뇨 합병증 신호

지금까지 당뇨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본문에 나온 합병증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당뇨병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고 평생의 관리가 필수적인 질환입니다. 혈당을 정상에 가깝게 조절하면서 여러 가지 위험 인자들을 관리하여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으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며 누릴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금연 등 기본적인 건강한 생활 수칙을 지킨다면 당뇨를 잘 다스릴 수 있습니다. 당뇨 합병증을 막연히 두려워 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몸 상태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등 적극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합시다.

자신의 몸에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장수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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