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증상, 자가진단, 꿀팁 정보

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줄인 말로, 우리 말로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라고 합니다. 미디어 매체를 통해 유명 연예인들이 ADHD를 앓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ADHD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성인 ADHD 증상과 자가진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작가 pikisuperstar 출처 Freepik

<성인 ADHD 증상>

1. 집중 및 집중 유지의 어려움

• 아주 단순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일을 끝마치기 위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
• 시각, 청각 등 신체적 자극이나 흥분이 적은 것에는 집중을 유지하기 어렵다.
• 한 가지 일을 하다가 어느새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 별로 중요하지 않고 상관없는 소리, 광경 등으로 인해 집중력이 없어지고 쉽게 산만해진다.
• 세밀한 부분을 쉽게 놓치는 실수가 많다.
• 결국 일을 잘 마무리하지 못한다.

2. 과도한 집중

• 본인이 관심 있는 특정한 것이나 TV, 책, 게임 등의 흥분과 보상이 있는 일에 대해서는 깊게 몰입한다.
• 한 가지에 집중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른 중요한 일을 잊어버린다.

3. 불안정함

•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어려워하고 주의가 산만하다.
• 쉽게 지루함을 느끼고 자극적이고 흥분되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한다.

4. 충동성

• 다른 사람의 대화에 불쑥 끼어든다.
• 결과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행동한다.
• 자제력이 없고 중독에 빠지기 쉽다.
• 과소비, 폭식 등의 충동적인 행동을 한다.
• 부적절하거나 무례한 말을 그대로 내뱉는다.

5. 비조직화

• 정리 정돈을 잘 못한다.(책상, 방, 차 등 주변이 어질러져 있다.)
• 건망증이 심하며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제자리에 정리하지 못한다.
• 일의 예상 소요 시간을 제대로 추측하지 못하여 제 시간 안에 끝마치지 못한다.
• 우선 순위를 정하거나 계획적으로 행동하지 못한다.
• 지각을 자주 한다.

6. 감정 조절의 어려움

• 자존감, 성취감이 낮고 비판을 과민하게 받아들여 쉽게 좌절한다.
•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예민하다.
• 조급하고 분노를 폭발적으로 표출한다.
• 우울증, 양극성 장애 등의 정신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성인 ADHD 자가진단>

출처: 서울아산병원 ADHD 질환백과

위의 자가진단 표는 ‘성인 ADHD 자가보고척도(ASRS)’라고 하여 성인 ADHD를 진단할 때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별 질문에서 진하게 칠해진 칸에 체크한 문항이 4개 이상이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위에 나온 테스트 외에도 다양한 자가진단 문항이 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
• 저축을 잘 못하고 돈 관리가 어렵다.
• 주변 정리가 안되고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 영상을 볼 때 답답해서 빠른 배속으로 시청한다.
• 주변 사람들에 비해 이직이나 퇴사가 잦은 편이다.
• 잦은 말 실수로 오해를 받는다.
• 꼭 가고 싶은 식당이 있어서 갔는데 웨이팅이 있으면 기다리지 못한다.
• 6개월 이상 게임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 엉뚱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 모임에 항상 지각한다.

이 문항들 중에서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것은 자가진단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며 자가진단으로 섣부르게 스스로 ADHD로 결론내서는 안됩니다. 단순 주의력 결핍 및 건망증인지, 성인 ADHD인지를 정확하게 분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과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우울증 증상과 ADHD가 혼동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두 가지 질환을 정확히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 ADHD 환자에게 유용한 꿀팁>

• 메모가 가능한 노트, 수첩, 스마트 기기를 항시 휴대합니다.
• 열쇠, 휴대폰, 지갑 등의 중요 물품을 담아 놓는 보관함을 항상 같은 위치에 두고 사용합니다.
• 주변에 정리함, 휴지통 등을 여러 개 배치하여 물건을 즉각적으로 정리하고 치우는 습관을 들입니다.
• 실수가 반복된다면 원인을 파악하고 교정하기 위해 일지를 쓰는 등 노력해야 합니다.
• 중요 업무를 제시간에 끝내기 위해서 플래너, 타이머 등을 사용합니다.

자가진단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ADHD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 및 검증된 테스트를 통해 진단 받는 것이 정확합니다. ADHD 자체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ADHD가 있는 사람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으로 파고들어 높은 성취를 이뤄냅니다. 예로부터 위대한 업적을 남겼던 유명한 사람들은 ADHD를 앓았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방면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ADHD를 앓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만일 ADHD로 진단되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시 ADHD의 장점은 잘 살리면서 반면 증상은 좋아지는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에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장수의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