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원인 및 증상

정상 간은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 이내인데, 만일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고 간에 쌓이게 되면 지방간이라 합니다. 최근 들어서는 지방간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지방간 원인과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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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방간 원인

지방간 원인은 크게 술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 그 외의 것들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알코올성 지방간

술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성 지방간이 유발되는데, 일시적인 경우 금주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면 좋아집니다. 지속적인 음주로 인해 만성적인 경우,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비알코올성 지방간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할웨 40g(4잔) 이하의 술을 마시는 사람에게 생기는 지방간을 의미합니다.

(1) 복부 비만

복부에 지방이 많아질수록 간에 지방이 축적되기 쉽고, 또 지방간이 생김으로써 복부 비만이 악화되기도 하기 때문에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복부 비만은 내장에 지방이 쌓인 것인데, 내장 지방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유리 지방산이 간으로 직접 전달되어 간에서 지방 합성을 촉진하고, 염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복부 비만과 지방간을 예방하려면 체중 감량이 필수적입니다.

(2) 탄수화물 섭취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최종적으로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이는 에너지로 사용됩니다. 사용하고 남은 포도당은 글리코겐으로 전환되어 간과 근육에 저장됩니다. 글리코겐의 양은 300~400g 밖에 되지 않는데, 남은 포도당은 지방 세포에 저장되고 이 때 포도당은 중성 지방으로 전환됩니다. 이 중성 지방은 간을비롯한 여러 장기와 장기 주변에 쌓이게 되고 이는 내장 지방이 됩니다. 즉, 탄수화물을 지속적으로 과잉 섭취하면, 여분의 포도당이 많아지고 이는 중성 지방의 형태로 체내에 쌓이게 됩니다. 간을 비롯한 여러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며, 장기적으로는 더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3) 근육량 감소

체내에서 사용되고 남은 포도당은 글리코겐의 형태로 간과 근육에 저장됩니다. 즉, 근육은 우리 몸의 에너지 저장고인데, 근육량이 적으면 그만큼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적어지게 되고 글리코겐의 저장량이 감소하게 되어 포도당은 더 많은 양의 중성 지방으로 전환되어 체내에 축적됩니다.

(4) 갱년기

갱년기에는 에스트로겐 수치의 변화로 인해 건강 관리를 잘 하더라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에 접어들면 에스트로겐의 생성 및 분비가 줄어들고, 에스트로겐의 원료인 콜레스테롤이 사용되지 못하고 남아돌게 되어 간에 축적되어 지방간이 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또한, 에스트로겐 자체가 복부 지방을 분해하고 임신을 준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갱년기에는 에스트로겐 생성과 분비 자체를 촉진할 수는 없지만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여 지방의 분해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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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방간 증상 & 유발 질환

지방간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겉으로 봐서는 건강해 보이고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벼운 피로감, 만성적인 권태감, 오른쪽 상복부 통증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며 증상의 정도와 나타나는 양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지방의 축적 정도, 축적 기간, 다른 기저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증상은 다르게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 지방간염이 유발되고, 만성 간염으로 이어지며 간경화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1) 당뇨

정상 간에 비해 지방간은 혈당을 높이고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을 많이 생산합니다. 특히 중성 지방이 많아지면 체내 장기의 곳곳에 쌓이고 지방간은 점점 악화되어 중성 지방은 더욱 증가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이 중성 지방은 췌장에도 쌓여 인슐린 조절 기능이 어려워지고 혈당도 치솟게 됩니다. 따라서 당뇨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성 지방이 쌓여서 생긴 복부 비만은 지방간으로 이어지고 이내 당뇨로 발전하게 되는 시작점이 되므로 체중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2) 담석

지방간이 있으면 담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정확히 밝혀진 기전은 없으나, 간의 기능이 저하되고 간 내외의 혈류가 나빠지면서 담즙은 농축되고 담석이 생긴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지방간이 심한 경우 담석증의 위험은 3.1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석증은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담낭염과 췌장염을 유발하기도 하며, 더 심한 경우에는 패혈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3) 심혈관 질환

지방간이 생기면 간에 염증이 생기고, 전신에 염증을 확산시킵니다.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 생성이 증가하여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지게 되고, 혈액의 통로가 되는 혈관이 큰 타격을 입습니다.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 염증 물질이 쌓여 플라크가 형성되어 혈관이 딱딱해지는데, 동맥경화를 유발하기도 하고 고지혈증,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실제로 지방간이 없는 사람에 비해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1.6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 MBClife – 지방간 원인

지금까지 지방간 원인 및 증상과 유발 질환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에 나열한 것들 외에도 지방간은 치매를 비롯한 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너무나 치명적입니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각종 만성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대처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탄수화물을 줄이고 식이 섬유 섭취량을 늘리는 등 몸에 좋은 식이 요법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여 체중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몸에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장수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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