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증가 추세가 아주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2022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2년 11.8%, 2018년 13.8%, 2020년 16.7%로 아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6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인 셈인데, 특히 2030 젊은 세대에서 당뇨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뇨병 증가 원인>
1. 기대 수명 연장
기대 수명은 특정 연도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뜻하며 정확히는 ‘0세의 기대 여명’이라고 합니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2022년 82.7세로 약 20년이나 늘었습니다. 이렇게 기대 수명이 점점 늘어난다고 해서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의 장기와 조직의 기능 또한 똑같이 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므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잘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인슐린 호르몬과 이를 생산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는 노화에 따라 기능 상실이 빠르게 일어납니다. 인슐린 호르몬은 사용할 수 있는 총량이 한정되어 있고 나이가 들수록 인슐린과 췌장의 기능은 떨어지기 때문에 당뇨가 발생할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2. 식생활 변화
현대인의 식생활은 옛날에 비하면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바쁜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추어 인스턴트 식품이 발달해서 간편하고 빠르게 조리해서 먹을 수는 있으나 영양소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밥, 빵, 면 등으로 대표되는 정제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 형태가 늘어나고 있으며 2030세대의 경우 탕후루, 단짠 등의 당분 섭취를 조장하는 문화가 매체 등을 통해 유행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의 췌장 기능과 인슐린을 빠르게 소모시키게 되었고 당뇨병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빠르게 만족감을 크게 얻을 수 있는 음식을 찾는 식생활 문화가 형성된 것이 당뇨병 급증의 원인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3. 신체 활동 부족
현대인들은 이동 수단의 발달로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반면 바빠진 일상 생활로 인해 신체 활동 자체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고 돈을 들여서 운동을 해야만 부족한 신체 활동을 채울 수 있습니다.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 근육이 감소하고 생체 리듬의 균형은 깨지며 신체 기능은 급격하게 노화를 맞게 되는데 인슐린과 췌장의 기능 역시 급격히 기능이 쇠퇴하게 됩니다. 따라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고강도의 운동을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4. 비만 증가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성인 남자와 여자 모두에서 비만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성인 전체 비만이 38.4%로 나타났습니다. 체중 증가와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며 당뇨병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만을 예방하기만 해도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꾸준하게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5. 스트레스 증가
현대 한국인들은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1차적으로 인슐린 수치가 상승하고 췌장에 부담이 갑니다. 2차적으로는 식욕을 자극하여 과식을 유발하고 혈당이 오르게 되면 또 다시 인슐린의 분비가 촉진되어 악순환이 이어지게 됩니다. 스트레스 자체가 몸에 좋지 않은 데다 2차적으로 췌장에 무리를 주게 되므로 당뇨병의 큰 원인이 됩니다.
6. 과도한 정신 활동
현대인들은 머리를 과도하게 많이 씁니다. 생각을 끊임없이 하며 여러 매체를 통해 정보를 과도하게 주입합니다. 두뇌 활동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고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일을 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뇌는 계속해서 생각을 해야 하고 에너지 또한 과도하게 소모합니다. 주 에너지원은 포도당이므로 뇌에 끊임없이 포도당을 공급해야만 생각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뇌는 우리가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약 50% 이상을 사용하는데 이 중 80% 가량이 에너지 공급의 목적으로만 사용됩니다. 따라서 생각이 많고 정신 활동을 과도하게 하는 것은 결국 포도당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며 뇌로 포도당을 끊임없이 공급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췌장과 인슐린 역시 끊임없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으며 기능의 상실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7. 불건강한 수면 습관
현대인은 수면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데요, 연구에 의하면 5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한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2.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인공 조명이 늘고 밤낮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현대인들은 밤 시간을 길게 사용하고 수면 시간을 줄이게 된 경향이 있습니다. 인슐린은 숙면을 제대로 취해야 재생되고 기능이 회복되기 때문에 건강한 수면 습관을 갖는 것이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당뇨병이 증가하게 된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 몇 가지는 우리의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당뇨병은 발병하고 나면 평생 관리해야 하므로 당뇨병이 생기기 전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기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강이 중요합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장수할 수 있도록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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