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Pancreatic cancer)은 위의 뒷편에 위치한 췌장에 생겨난 암입니다. 애플의 창시자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 Steven Paul Jobs)가 2011년 췌장암으로 사망했었죠.
췌장암은 ‘침묵의 암’으로 불리는데 그만큼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해부학적으로 위의 뒷편에 깊숙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검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에는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처럼 췌장암 조기 발견이 굉장히 어려운만큼 조기 발견율은 무려 10% 이하로 굉장히 낮은 편이며 대부분은 발견 당시 말기 상태입니다. 3기나 4기의 말기 상태에서는 수술 또한 까다롭고 어려우며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굉장히 빠르게 일어나므로 5년 생존율도 낮은 편인데요, 10년 전에는 5년 생존율이 8.5%에 그쳤지만 의학의 발달로 현재는 12.2%로 오른 편입니다. 그래도 수술이 가능한 경우에는 생존율이 50%까지 올라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췌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되도록이면 예방할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 또한 요즘 소화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얼마 전에 내시경과 상복부 초음파 검사를 함께 받았는데 위염 소견만 있었고 다행히 초음파 상으로는 이상이 없어서 굉장히 안심되었습니다. 위염 약만 처방받았고 식습관을 개선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평소에 내 몸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거나 불편함이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검사를 받고 수시로 치료하며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이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입니다.)
췌장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우리 몸의 췌장의 해부학적 형태 및 위치와 기능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췌장의 해부학적 형태 및 위치
췌장(Pancreas)은 동의어로 ‘이자’라고도 말합니다. 췌장은 위의 뒤, 후복막에 위치한 길쭉하고 납작한 모양의 장기로 길이는 12~20cm, 무게는 70~120g 정도입니다. (위 그림에서 pancreas라고 적힌 노란색 장기가 췌장이므로 그림을 참고하면서 설명을 보시면 이해하시기 쉬울 겁니다.) 십이지장(Duodenum)에서 가까운 쪽부터 췌장머리(두부), 췌장목(경부), 췌장몸통(체부), 췌장꼬리(미부)의 4부분으로 구분하거나 머리, 몸통, 꼬리의 3부분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췌장의 주위로 중요한 혈관과 장기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전이도 잘 일어나는 편입니다.
췌장의 기능
췌장은 기능적으로는 크게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과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의 2가지 기능을 합니다.
췌장에서 분비하는 소화 효소는 단백질 분해효소(Trypsinogen, Chymotrypsinogen), 지방 분해효소(Lipase), 탄수화물 분해효소(Amylase)이며, 췌장의 실질에서 불활성화 상태로 생성되어 췌장관으로 모이고 십이지장의 유두부를 통해 분비되어 마침내 활성화됩니다. (십이지장의 유두부는 췌장관과 총담관이 합쳐지는 통로로 담낭액(쓸개즙, Bile juice)과 췌장액(이자액, Pancreatic juice)가 함께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는 곳입니다.)
췌장에서는 2가지의 당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되는데 그것은 바로 글루카곤(Glucagon)과 인슐린(Insulin)입니다. 이 호르몬은 이자 실질 내의 ‘랑게르한스섬(Islet of Langerhans)’이라는 특수한 조직에서 분비되는데, 랑게르한스섬의 알파 세포(α cell)에서는 글루카곤이 분비되고 베타 세포(β cell)에서는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글루카곤은 저혈당 상태에서 분비가 촉진되어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glycogen)을 분해하여 혈당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고, 반대로 인슐린은 고혈당 상태에서 분비가 촉진되어 식후 상승된 포도당을 글리코겐이나 지방으로 변환시켜 혈당을 저하시키거나 말초 조직에서는 포도당이 이용되는 것을 촉진합니다.
췌장암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서는?
췌장의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와 췌장의 해부학 및 기능에 대해 대략적으로 살펴보았는데요, 침묵의 암으로 불리는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빠르게 치료하는 것과 췌장암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느끼셨을 것입니다. 췌장암이 생기면 정상적인 췌장 기능을 할 수 없으므로 아무래도 췌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길 것이고 그에 따른 증상들이 나타날 것을 예상할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 췌장암 증상과 췌장암 고위험군에 대해 알고 조기 발견을 위해 검진을 받고 평소에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췌장암 증상
1) 복부 통증
췌장암에서 가장 중요한 증상은 바로 복부 통증입니다. 약 90% 정도에서 나타나는데요. 다만 복부 통증 자체가 췌장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비특이적인 증상인데다 초기의 증상은 상복부 불편감 정도로 나타나는 등 모호해서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치의 통증이 가장 흔하지만 상·하·좌·우의 어느 부위에서든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췌장은 후복막에 위치하므로 허리나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때는 병이 꽤 진행된 상태가 많습니다.
2) 황달
췌장의 머리 쪽에는 담낭에서 이어져 나온 담관이 위치해 있는 것을 위의 그림에서 보셨을 겁니다. 담관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액(쓸개액)이 분비되는 관인데요, 특히 췌장의 머리 부분에 암이 생겨서 암 덩어리가 커져서 담관을 누르면 막히게 되어 담즙이 분비되지 못하고 빌리루빈의 배출이 되지 못하므로 혈류로 역류되어 황달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황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피부가 누렇게 되는 것인데요 특히 눈의 흰자위가 누렇게 변합니다. 소변은 진한 갈색이나 붉은색을 띠고 대변은 회백색을 띱니다.
3) 소화불량
췌장은 소화 효소를 분비하므로 췌장암으로 인해 외분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화불량 또한 복부 통증과 마찬가지로 췌장암만의 특이적인 증상은 아니므로 대수롭지않게 여길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소화기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소화불량과 함께 식욕 부진, 오심, 체중 감소, 명치 불편감이 함께 나타난다면 췌장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당뇨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합니다. 췌장암이 생기면 내분비 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당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췌장암 환자의 절반 가량이 당뇨를 앓고 있는데, 암을 제거하면 당뇨가 호전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당뇨 자체가 췌장암의 위험요인이 되기도 하는데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2배 가량 췌장암 발생률이 높습니다. 만약 당뇨가 없던 건강인이 비만하지도 않고 가족력 등의 특별 위험 요인도 없는데 갑자기 당뇨가 생겼거나, 당뇨병 환자인 경우에는 혈당 관리가 잘 되다가 특별한 원인없이 갑자기 당뇨병이 악화되면 췌장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5) 기타 증상
앞에서 설명드린 증상들 외에도 비특이적이고 놓치기 쉬운 기타 췌장암 증상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지방변
췌장암 환자는 변비, 설사 등의 배변 문제를 겪을 수 있는데, 대변에 기름이 많은 지방변을 보기도 합니다.
(2) 체중 감소
급격한 체중 감소는 많은 암의 전형적인 증상인데, 6개월간 특별한 이유없이 평상시 체중의 5% 이상 또는 4.5kg 이상 체중이 감소됐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3) 가려움증
참기 힘든 극심한 가려움증이 수반될 수도 있는데, 황달이 생기기 전에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미치도록 가려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4) 피로감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계속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우울증·불안감
뚜렷한 이유없이 우울증 및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6) 혈전
혈전이 생길 수도 있는데, 췌장암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20% 이상이 혈전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암으로 인해 발생한 혈전은 암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이 되기도 합니다.
2. 췌장암 고위험군
1) 가족력
췌장암은 가족력이 강한 암입니다. 직계가족(부모·형제·자매·자녀)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 비해서 9배나 발생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직계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1명 있으면 앞으로 ‘내’가 췌장암에 걸릴 확률은 4배, 2명 있으면 6배, 3명 있으면 32배나 증가합니다.
2) 흡연
췌장암의 3분의 1 정도가 흡연에 의한 것이고, 담배가 가장 큰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서 췌장암 발병위험이 약 1.7배 높습니다. 흡연하던 사람이 담배를 끊은 경우에는 10년 이상이 지나야 비흡연자의 췌장암 발생 위험도와 비슷한 정도로 낮아집니다.
3) 당뇨
당뇨를 5년 이상 앓는 환자들은 췌장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췌장암으로 인해 췌장의 내분비 기능에 이상이 생겨 당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당뇨를 오랜 기간 앓고 있는 환자나 갑자기 당뇨 진단을 받은 환자는 췌장암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4) 만성 췌장염
췌장염에는 급성형과 만성형이 있는데 이 중 만성 췌장염은 췌장암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처음부터 만성형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고 급성 염증이 반복되어 만성으로 이어지면서 췌장에 섬유화가 일어나고 기능도 저하됩니다. 만성 췌장염의 가장 큰 원인은 음주입니다. 만성 췌장염의 증상은 췌장암의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복부 및 등·허리 통증, 소화불량, 구토, 지방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만으로는 췌장암과 분별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만성 췌장염을 앓는 경우에는 정기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5) 음주
과한 음주가 췌장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었으나 인종, 주종, 음주의 기간, 음주와 함께 한 흡연 등의 고려할 점이 많기 때문에 최근들어 음주와 췌장암 간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과도한 음주는 췌장염의 발생에는 영향을 미치므로 췌장암의 발생과 어느 정도는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화학물질
명백하지는 않지만 휘발유, 살충제(DDT), 벤지딘(Benzidine), 베타나프티라민(β-naphthylamine), 각종 용매제 등의 화학물질은 췌장암의 위험 요인으로 여겨집니다. 석탄이나 타르 관련의 작업을 하거나 석탄에서 발생하는 가스에 자주 노출된 경우, 금속 제조, 알루미늄 제분 등의 기계를 주로 다루는 직업인들이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7) 비만
육류, 지방,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과도한 열량 섭취와 그로 인한 비만, 높은 체질량 지수(BMI) 등이 췌장암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신선한 채소,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췌장암의 위험도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유럽의 한 연구에서 연관성이 없음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3. 췌장암 검진
췌장암 검진의 다양한 방법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여기에 소개된 것이 현존하는 검사법의 전부는 아니며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으로 검사받으시기 바랍니다.
1) CA19-9
CA19-9는 췌장암 관련 종양 표지자로 가장 흔히 사용되지만 특이도가 낮아서 췌장암 이외에도 모든 소화기계의 암에서 상승될 수 있고, 담관염, 담도 폐색의 경우에도 상승될 수 있습니다. CA19-9의 수치가 매우 증가해 있다면 적극적인 정밀 검사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약간 증가해 있는 경우에는 위양성도 많습니다. 심지어 조기 췌장암에서는 CA19-9 수치가 정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CA19-9 수치가 낮다고 해서 췌장암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참고용이고 진행암에서 주로 증가하므로 조기 진단용 검사로는 한계가 있어서 주로 치료 후 추적검사 등으로 이용됩니다.
2) 유전자 검사
췌장암의 약 10%는 유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췌장암의 90% 이상에서 K-Ras(케이라스) 유전자의 변형이 발견되는데, 이는 모든 암종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이상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수준입니다. 더불어 K-Ras 유전자의 변이 유무는 항암제 치료 효과 및 췌장암의 예후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K-Ras 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췌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짧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3) 복부 초음파
초음파에서 췌장 종양, 담관 확장, 간 전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정확도의 차이가 크고 장내 가스, 비만 정도 등의 영향을 받으므로 검사 상의 제약이 있습니다.
4)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췌장암의 병기를 측정하거 진단하는 데 있어서 초음파보다 유용하며 검사자에 따른 오류가 적으므로 병변을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1cm를 초과하는 병변인 경우 검사 시 종양의 크기 변화를 잘 판별할 수 있습니다. CT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운 경우 MRI를 추가적으로 시행하는데, CT의 비용이 저렴하지만 조영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자기공명영상(MRI)
CT와 비교했을 때 MRI가 1cm 이하의 작은 병변까지도 검사가 가능하므로 정확도가 더 높습니다. 또한 조영 검사는 필요시에 시행하면 되기 때문에 조영제의 남용을 막고 조영제 부작용으로부터 한층 자유롭습니다. 다만 CT 대비 MRI의 검사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6) 내시경 초음파검사(EUS)
췌장암 진단의 정확도가 매우 높은 검사로, 내시경에 초음파 기기를 부착해 위나 십이지장에 넣고 초음파로 췌장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조직 검사까지 가능합니다. 2cm 이하 작은 종양 진단, 췌장암 병기 결정, 췌장 종양과 만성 췌장염의 감별 등에서 복부 초음파, 복부 CT보다 유용하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7)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
내시경을 통해 담관과 췌관의 협착이나 폐쇄 여부를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므로 정확도가 높으나, 난이도가 높고 합병증도 올 수 있으므로 모든 경우에 시행하지는 않고 황달 치료를 위한 내시경적 담즙 배액술을 위해 주로 이용됩니다. 또한 CT에서 모호한 경우, 십이지장과 유두부의 관찰이 필요한 경우, 췌액의 채취가 필요한 경우, 췌관 내 생검과 세포진 검사가 필요한 경우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8)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은 암세포에서 당 대사가 활발한 것을 이용하여 검사하는 것입니다. 암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핵산에 양전자를 방출하는 동위원소를 붙여서 인체에 주사한 뒤 검사하면 암이 있는 부위에서 동위원소가 붙은 포도당, 아미노산, 핵산의 흡수가 많이 일어나므로 영상으로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병소의 확인이 용이합니다. 췌장암과 췌장염의 감별에 용이하고 수술 후 재발 판정, 암의 호전 여부, 잠재 전이 병소 발견 등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검사 비용이 비싸고 CT에 비해서 장점이 크지않아서 사용이 제한적입니다.
4. 췌장암 예방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인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췌장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자체가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췌장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동시에 만일을 대비해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 검진을 시행해야 합니다.
1) 금연
흡연은 췌장암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므로 반드시 금연하도록 합니다.
2) 식습관
췌장암의 위험 요인인 비만을 막기 위해서 고칼로리, 고지방의 식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최근 유럽의 한 대규모 연구에서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먹는 것이 췌장암 발생 위험도와 큰 연관성이 없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3) 운동
비만을 피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4) 보호구 착용
직업 특성상 췌장암 발생 위험물질에 자주 노출되는 사람들은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위험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며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도록 합니다.
이렇게 췌장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내용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췌장암의 선별 검사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무증상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췌장암 선별 검사가 필요한지에 대한 근거가 미흡하고 건강인 대상으로 하는 선별 검사는 권유되고 있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췌장암 의심 증상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검사를 받거나 췌장암 고위험군(췌장암 가족력, 50대 이상 당뇨병 환자, 흡연자, 만성 췌장염 환자)에 해당된다면 미리 정기검진을 받아서 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노력하고,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자신의 몸에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장수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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