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급격하게 쌀쌀해지면서 어김없이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도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해마다 인플루엔자 백신 또는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데요. 분명 작년에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은 해마다 계속 맞는 걸까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효과는 6개월 정도 지속되며, 인플루엔자는 다양한 돌연변이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유행이 예측되는 바이러스 주를 포함한 인플루엔자 백신을 해마다 접종해야 합니다.
해마다 독감의 유행 시기는 다르지만 보통 12월에서 1월 사이에 유행합니다. 따라서 약 6개월의 예방효과 지속 기간과 접종 후 항체가 2주 뒤부터 생성되는 것을 고려해 9월 말 ~ 10월 사이에 접종받는 것이 좋으며 늦어도 11월 안에는 접종받도록 합니다.
독감은 단순 감기와 다르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보다 증세가 훨씬 심하며, 심각한 경우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독감은 발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증상이 먼저 나타납니다. 이후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침할 때마다 가슴이 타는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독감을 진단받으면 약물 치료와 대증적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한 약은 아직 없기 때문에 해열제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자연 치유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단, 숨이 차고 가슴이 아픈 증상이나 고열이 3~4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폐렴, 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2022년 9월 이후 현재까지 독감 유행 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1년 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1년 내내 주의보가 이어지는 건 2000년 이후로 처음이고,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독감 유행이 없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큽니다.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2023-2024절기>
1.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무료)
표 출처: 질병관리청
- 2회 접종대상 어린이(생후 6개월 ~ 9세 미만): 2023.09.20 ~ 2024.04.30
- 1회 접종대상 어린이(생후 6개월 ~ 13세), 임신부: 2023.10.05 ~ 2024.04.30
- 65세 ~ 69세 어르신: 2023.10.19 ~ 2024.04.30
- 70 ~ 74세 어르신: 2023.10.16 ~ 2024.04.30
- 75세 이상 어르신: 2023.10.11 ~ 2024.04.30
2.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고 대상
- 만성 호흡기 질환자(천식,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등)
- 만성 심장 질환자(류마티스성 심질환, 고혈압 등)
- 만성 간 질환자
- 만성 신장 질환자
- 당뇨병 환자
- 혈액 질환자
- 의료기관 종사자
- 6개월 미만의 영아를 돌보는 자
3.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방법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원 및 의원(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에 약 2만여 개소가 있으며,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접종 대상자를 원활하게 확인하고 오접종을 예방하는 등 안전한 접종을 위해서 지정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을 꼭 지참하도록 합니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인데요, 예방접종을 받은 성인의 독감 예방률은 70-90%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예방접종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손을 깨끗이 씻고, 얼굴을 손으로 만지지 않으며,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충분히 휴식하며 건강한 식단을 챙겨먹어서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합니다. 건강수칙을 잘 지켜서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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