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와 같은 식재료를 사게 되면 요리하기 좋게 소분하거나 썰어서 냉장 및 냉동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식재료를 잘못 보관하면 쉽게 무르거나 곰팡이가 피는 등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올바른 식재료 보관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식재료 보관법>

1. 쌀
가장 좋은 쌀 보관 방법은 적은 용량의 쌀을 사서 소분하여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진공팩에 넣어 잘 밀봉한 뒤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입니다. 쌀을 냉장 보관하는 경우도 있는데, 냉장고는 자주 문을 열고 닫기 때문에 산소 및 습기가 유입되기 쉬어 쌀이 수분을 빨아들이고 산패가 빠르게 일어나게 되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가능한 한 쌀은 도정된 후 6개월 이내로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좋으므로 소량의 쌀을 자주 사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 마늘
깐 마늘은 깨끗하게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그런다 다음 밀폐 용기에 키친 타올을 깔고 그 위에 건조된 깐 마늘을 넣어준 다음 그 위에 키친 타올을 덮어서 뚜껑을 닫은 후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면 됩니다. 또한 깐 마늘을 갈아서 비닐팩에 소분하여 냉동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통마늘은 바싹 마른 상태로 밀폐 용기에 신문지를 깔고 통마늘을 펼쳐서 올립니다. 다시 그 위에 신문지를 깔고 통마늘을 잘 펼쳐서 쌓은 다음 다시 신문지를 덮습니다. 통마늘은 잘 펼쳐서 신문지를 활용하여 한층씩 잘 펼쳐서 쌓아 올린 후 뚜껑을 덮고 냉장 보관하면 1년 정도 신선한 상태로 보관 가능합니다.
3. 양파
양파는 습기에 약하므로 일단 양파를 샀다면 양파망에서 꺼낸 뒤 실온에 하루 정도 바싹 말려줍니다. 양파를 보관할 때는 신문지를 양파를 둥글게 말아서 싼 뒤 골고루 구멍을 뚫은 상자 안에 넣어서 공기는 잘 통하고 수분은 잘 생기지 않도록 하여 보관합니다. 깐 양파를 보관할 때는 은박 호일로 감싼 뒤 비닐팩에 넣어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파는 습기에 약하므로 절대로 물에 씻은 뒤에 보관하면 안되며 양파를 건조하게 보관한 뒤 먹기 직전에 씻는 것이 좋습니다.
4. 대파
대파를 먹기 좋게 알맞은 크기로 썰어준 뒤 대파에 묻은 물기를 최대한 제거합니다. 밀폐 용기 바닥에 키친 타올을 깔고 소주를 부어 충분히 적신 뒤 대파를 넣고 뚜껑을 닫아서 냉장 보관하거나 소주를 적신 키친 타올로 대파를 돌돌 싼 다음 지퍼백에 넣어서 잘 밀봉하여 냉장 보관하면 됩니다. 소주의 알코올 성분이 세균의 번식을 막아 주기 때문에 1개월 정도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요리를 할 때는 대파를 흐르는 물에 씻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대파를 냉동 보관하는 경우 6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는데, 어슷 썰어서 지퍼백 등에 넣은 뒤 찌개나 국을 끓일 때 사용하면 됩니다. 얼린 대파를 꺼낼 때 서로 엉겨 붙여서 떼기 어려울 수 있는데, 보관 전에 식용유 등의 기름을 살짝 발라서 코팅하면 꺼내어 쓸 때 쉽게 뗄 수 있습니다.

5. 고춧가루
고춧가루는 밀봉 후 10℃ 정도의 서늘하고 건조한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고춧가루에는 주로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 속, 페니실리움(Penicillium) 속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데, 암을 유발하는 각종 곰팡이 독소를 생성하므로 제대로 보관하는 매우 중요합니다. 냉동 보관하는 것은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매우 잘못된 방법이며, 곰팡이가 생겼다면 아깝더라도 즉시 폐기해야 합니다.
6. 감자
감자는 통풍이 잘 되고 서늘하며 어두운 곳에 보관하여야 합니다. 감자가 햇빛에 노출되면 싹이 나고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증가하므로 싹을 꼭 도려내고 먹어야 하며 어두운 곳에 보관하여야 합니다. 오래 보관하기 위해 냉장 보관하는 것도 좋지 않은데요, 감자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저온으로 인해 발암 물질인 아크릴 아마이드가 발생하게 됩니다.
7. 고구마
고구마를 많이 산 경우 우선은 흠집이 난 고구마를 골라내어 멀쩡한 고구마가 같이 상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고구마를 통풍이 잘 되는 실온에서 일주일 정도 말리면 숙성도 되어 맛도 좋아집니다. 잘 말린 고구마를 구멍을 뚫은 상자 안에 넣어 통풍이 잘 되는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온도 변화가 크지 않은 곳에 두어야 합니다.
출처: 우리의식탁 W TABLE – 식재료 보관법
지금까지 여러 가지 식재료 보관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예로부터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에 보약처럼 작용합니다. 식재료를 제대로 보관했다가 맛있게 요리하여 건강하게 섭취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