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이 되는 운동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다양한 운동을 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독이 되는 운동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잘 알고 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개인의 몸 상태 및 특정 질환에 따른 독이 되는 운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작가 storyset 출처 Freepik

<독이 되는 운동>

1. 수영 – 당뇨병, 고혈압 환자 주의

당뇨 환자는 수영을 하면 저혈당이 유발될 수 있어서 다소 위험합니다. 수영을 하는 경우는 다른 운동을 할 때보다 당분 섭취가 어렵고 수영 자체가 체력 소모가 큰 고강도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당뇨 환자는 1시간 이상 수영하지 않고 수영 직후 곧바로 음식을 섭취하여 혈당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고혈압 환자도 수영하는 것이 다소 위험한데요, 차가운 물 속에서 수영을 하면 교감신경이 조건 반사적으로 반응하고, 물 속에서는 수압이 온 몸에 가해지므로 말초 혈관에서 심장으로 보내는 혈액량이 늘어나서 혈압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수영할 때 숨을 오래 참고 팔다리를 크게 휘저어야 하므로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서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영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으려면 물 속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몸에 물을 조금씩 끼얹어 차가운 물에 몸을 적응시킨 후에 물 속에 들어가야 합니다.

2. 달리기 – 고도 비만, 과체중인 사람 주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은 운동을 할 때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과체중인 사람이 달리기를 할 경우 척추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체중이 1kg 늘면 무릎 관절 및 발목에 3kg 정도의 체중이 더 실립니다. 관절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힘이 증가하므로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무릎 연골이 닳거나 찢어질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또한 운동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부담이 더 커지며 부상을 입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무작정 달리지 말고 1~2주 정도 걷기와 뛰기를 반복하면서 점차 속도와 거리를 늘려가며 달리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도 비만이거나 과체중이면서 무릎이나 발목의 관절이 안 좋은 경우라면 달리기보다는 하체 관절의 부담이 비교적 적은 실내 자전거를 추천드립니다.

3. 골프 – 허리 디스크 환자 주의

골프는 허리를 고정한 상태로 한쪽으로만 스윙하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고강도의 회전 운동이 반복되기 때문에 등 근육이 비대칭이 되기 쉽고 상체 근육이 뭉쳐서 통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또한 자세를 잘못 잡거나 힘이 많이 들어가면 부상을 입을 위험도 큽니다. 결국 한쪽 허리를 뒤트는 동작을 반복하는 골프는 허리를 다치기 쉽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스윙 자세에서는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약 2.2배의 하중이 가해지는데, 공을 멀리 치려면 빠르고 강하게 허리를 뒤틀어야 하고 이때 가해지는 압력은 자신의 몸무게의 무려 8배입니다. 허리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거나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주변 디스크, 근육, 인대 등에도 강한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 골프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4. 등산 – 심실성 빈맥, 허혈성 심장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환자 주의

빈맥은 심장 박동수가 분당 100회를 넘는 것으로, 심실성 빈맥은 심실에 문제가 있어서 빈맥이 발생하는 악성 부정맥입니다. 심실성 빈맥이 있으면 조금만 숨이 차도 심장 마비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무리해서는 안됩니다. 등산을 하게 되면 숨이 차고 심장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심실성 빈맥 환자는 등산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을 하다 보면 고도가 높아지면서 공기 중 산소 농도는 낮아집니다. 호흡 곤란이 올 수 있으며 체력 부담도 커집니다.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므로 혈관은 수축되고 맥박이 빨라지며 혈압이 높아집니다. 즉, 심장에 부담이 발생합니다. 이 때 심장으로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으면 허혈성 심장 질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국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 질환 환자는 등산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심근경색증은 증상이 생기고 1년이 지나야 이전 상태로 완전히 회복되므로 1년 이내에 심근경색증을 겪었다면 등산을 하지 않거나 아주 약한 강도로 해야 합니다.

출처: KBS 교양독이 되는 운동

지금까지 우리 몸에 독이 되는 운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운동을 무조건 규칙적으로 많이 할수록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독이 되는 운동이 항상 좋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다소 좋지 않을 수 있는 운동에 대해 알고 주의할 점을 잘 파악하여 자신에게 딱 알맞게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운동을 잘 선택하여 자신에게 알맞게 꾸준히 하는 것이야말로 건강하게 장수하는 방법입니다.

자신의 몸에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장수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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