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35.1%, 불안장애 환자는 32.3% 증가했습니다. 우울증, 즉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입니다. 우울장애는 감정, 생각, 신체 상태, 그리고 행동 등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인데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영향을 끼칩니다. 우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는 다르며 개인적인 나약함 때문이 아니므로 개인의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울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크게 생화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의 60-70%가 자살을 생각하고, 15%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합니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에서는 자살 위험이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중앙심리부검센터에 의하면 한국의 자살자의 88%에서 정신질환을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우울증의 신호 4가지와 극복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 것입니다.
1. 우울증 신호
1) 우울감 & 무기력감
우울감은 우울증의 대표적인 감정 증상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우울감을 느낀다고 해서 우울증으로 진단할 수는 없는데, 우울감의 지속 기간이나 우울감으로 인한 주관적인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가 우울증 진단에서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또한 우울증은 단순한 감정 차원의 문제를 넘어서 신체적 변화를 보입니다. 무기력감을 나타내며 만성피로감을 느끼게 되어 취미 활동에서조차 흥미를 잃고 점점 일상에서의 활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2) 식욕 및 수면 장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식욕이 왕성해져서 폭식을 하고 체중이 증가하거나 식욕을 잃게 되어 음식을 먹지 못하여 체중이 감소하는 등 양극단의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수면장애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우울증의 겪는 사람의 약 80%가 수면장애를 호소할 정도로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수면장애는 잠이 오지 않는 불면증의 형태로 나타나거나 충분히 잠을 잤지만 깨어 있는 동안에 계속해서 졸음이 쏟아지는 과다 수면 증상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3) 부정적 사고
우울증으로 인해 부정 편향이 나타나서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것들을 부정적으로 보고 해석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과거에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죄책감이나 후회와 아쉬움 등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자신에 대한 심한 비난으로 이어지면 자살 충동이 일 수도 있으므로 스스로 우울증에 대한 자각을 하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치료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4) 정신적 이상
대개 우울증 환자의 모습을 기분이 가라앉은 상태로 상상하게 되는데, 기분이 굉장히 들떴다가 갑자기 가라앉는 등 변덕스럽거나 과도하게 흥분하고 화를 내는 등 과민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양극성 장애(조울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우울증을 겪는 환자 중에서 일부는 환각이나 망상 등의 정신병 증상을 보이는데 중증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졍신병 증상을 동반한 우울증은 치료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신속히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 우울증 극복 방법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며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입니다. 경증 우울증의 경우는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극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은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우울증 진료기록의 비밀은 의료법으로 보장하고 있어서 외부인은 물론이고 같은 병원 내 타 의료진도 정신과 전문의의 승인 없이는 우울증 환자의 진료기록을 볼 수 없으므로 부담 갖지 말고 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은 극복 방법입니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첫 단계는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몇 가지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하여 확인 가능합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이 맞다면 의사와 상의하고 우울증을 야기하는 원인과 상황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심리적인 것도 있지만 신체적인 질환으로 인한 것도 많기 때문에 신체적인 질환에 의한 우울증인지부터 감별해야 합니다. 우울증 유발 질병으로 갑상선기능저하, 뇌졸중, 파키슨병, 심장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등이 있습니다. 만일 신체질환에 의한 우울증이 아니라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의 면담 및 검사를 통해 우울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진단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우울증 환자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감소되어 있고, 세로토닌이 결합해 작용하는 세로토닌 수용체는 증가되어 있습니다. 세로토닌 수치는 하루만에 회복이 가능하지만 증가된 수용체를 정상화시키는 데는 한두 달이 걸립니다. 현재 개발된 약은 세로토닌 수용체를 정상화하는 약으로 복용 후 한두 달이 지나면 우울증 개선율이 70-80%에 이릅니다.
경증 우울증을 스스로 극복하기 위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일기를 써서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보기, 자신을 괴롭히는 인간 관계 정리하기, 주변의 지인에게 상담하고 의지하기, 취미 생활에 집중하기, 운동하기, 식생활 개선하기, 외모 가꾸기, 규칙적인 생활하기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링크를 통해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본인의 상태에 대해 진단해보시기 바랍니다.
내용 참조: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8022002428